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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가 둘이라 그런지, 아니면 나이를 먹어 그런지 (_ _)
여행 중에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혼이 나가 밥 때를 놓친걸 뒤늦게 깨닫고
어딜 가서 밥을 먹어야 할 지 찾아볼 시간이 늘 없다.
나름 파워 J였던 나는 어디로 간 것일까... 이렇게 P의 인간이 되었다.
 
이 날도 숙소  check out  후 산정호수에 들려 열심히 둘레길을 걸으며 아이들과 씨름하다 주차장
에 겨우 도착해서야
2시가 넘어간 것을 깨닫고 '아 밥먹어야지...'하다 둘째가 차에서 잠이 들어 일단 집으로 갈까 하며 출발하던 차 였다.
이미 이동갈비는 먹어봤고, 가는 길에 눈에 보이는 곳은 죄다 이동갈비 집이라서 땡기는 곳도 없었다.
그러다 급 삘에 꽂혀 차를 세우게 된 이 곳!
 
아빠는 초가집 인테리어에 꽂혀서 차를 세운 것인지,
주차 공간이 넓어서 차를 세운 것인지, 잘 모르겠다 ㅎㅎ

 

초가 숯불 돼지 갈비

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367 1층

 

다녀와서 알게된 건데, 카카오 맵에는 본 주소로 다른 이름이 뜨는 걸 보니 오픈한 지 얼마 안되었나 보다.

 

 
 

 

포천에서 보기 힘든 돼지갈비 식당.

 

 
 

 

곳곳에 신경 쓴 흔적이 있는 초가집 인테리어
 

 

입구 들어서기 전 화장실 앞의 '하쿠나 마타타' 

All is well.

 
 

깔끔한 메뉴판.

너무 많은 메뉴를 소화하는 식당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취저.5가지 내외의 메뉴만 딱 소화하는 것! 좋다.

 

 

애매한 시간에 입장하여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,
앞쪽엔 천장도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눈/비가 오면 운치있게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.
 

 
 

 
 

 
 

 

 
 

 
 

 
 

고기는 직접 구워먹어야 하고, 사진은 2인분 양인데 양이 꽤 많았다.
원래는 4인식구 3인분 기본으로 먹는데, 2인분도 넉넉하게 먹고 나왔다. 
갈비 양념이 인위적이지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다! (표현력의 한계에 부딪힌 공대 언니...)
무엇보다 칭찬하고 싶은 건 반찬!
반찬수가 많지 않았는데, 전반적으로 너무 맛있었다. 
특히 부추 무침이 참기름 향이 솔솔 나면서 갓 무친 것 처럼 너무 맛있었다.
게장도 완전 굿! 게장 나오는 돼지 갈비집을 개인적으로 사랑한다 ♡
그리고 물김치가 싸오고 싶었을 정도로 정말 달고 시원하다.
 
아기 있는 집의 관점에서의 한가지 아쉬운 점
아기의자는 비치되어 있어 좋았으나,
유아 수저는 없어서 안주신 것인지 모르겠으나 없어서 둘다 먹여주느라 좀 아쉬웠다.
(우리가 착석한 후에 손님들이 몰아쳐서, 평소 이게 당연한 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따로 요청하지는 않았음)

✰ 유아 수저 구비되어 있다고 하니 꼭 요청해주세요 ✰

 
계산할 때 입구에 커피 머신 두 대 비치되어 있음
그리고 사장님 인상이 너무 좋음
사탕 여러 종류 비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함 ㅎㅎ
4인가족 6만원 초반대로 점심 잘 먹었다.
추천!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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