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말 공연 : 국립무용단 향연 饗宴 The Banquet 관람기 (2024.12.21 국립 해오름 극장)

국립무용단 향연 饗宴 The Banque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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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하게 여운이 남은

이것이 우리의 춤이다.

공연 기간 : 2024/12/19 ~ 2024/12/25
장소 : 국립극장 해오름극장
총 예술감독 겸 단장 조흥동
연출 시노그라피 정구호  
1막 : 봄 - 제의. 진연. 무의
2막 : 여름 - 바라춤. 승무. 진쇠춤
3막 : 가을 - 선비춤. 장구춤. 소고춤. 이매방 오고무
4막 : 겨울 - 신 태평무

 

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59

 

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 남편의 찬스로 연말 맞이 공연에 다녀왔다. 

국립무용단 / 국립극장 / 구호 / 한국무용 / 아는 단어 몇 개 몇 개를 나열하다보면 '나도 볼 수 있겠지'

'우리도 이런 공연 한 번 보자!' 라고 시작해서 가게된 공연 ㅎㅎ

날이 나가오니 왠지 긴장이 되어 국립무용단 팔로우도 하고 유투브 코멘터리 영상도 보게되었다. 

나처럼 국립무용이 어렵다 하는 사람들은 꼭 코멘터리 영상을 보고 공연을 보러가는 것을 추천한다.

코멘터리 영상은 여기 

https://youtu.be/CAv36cEhKNg?si=DtbFVL8IQO90EkCZ

 

막상 국립극장 앞에 도착하니 떨린다.

국립무용 전통춤 이런 건 좀 거리가 멀게만 느껴진달까. 내가 오면 안되는 자리 같은 느낌?

정말로 취향이 아니라면 이쁜 한복이라도 감상하고 오자 라는 생각으로 입장!

 

 

 

 

입장할 때 물건을 맡기는 것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여 어버버 하며 입장하였고 곧 공연이 시작하였다.

처음 느낀 것은 무대 연출이 정구호 답다! 는 생각.

그 연출 방식이나 색감이 딱 구호 브랜드 느낌 그대로 였다.

정말 매력적인.. 

 

1막 : 봄 - 제의. 진연. 무의

봄이라는 계절의 생명력과 기운을 담아 연회의 막을 연다.

 

2막 : 여름 - 바라춤. 승무. 진쇠춤

여름이라는 계절답게 에너지가 강렬하고 생동감 표현이 강한 춤사위가 인상적이었다.

3막 : 가을 - 선비춤. 장구춤. 소고춤. 이매방 오고무

연희가 한층 고조되어 소고춤에서는 극에 달했다.

작은 북을 들고 춤츨 추며 관객들의 흥을 돋구는 장면이 2막에서 조금 졸렸던 나에게 일어나라고 손짓하는 듯 했다.

사실 이때까지는 어떤 타이밍에 박수를 쳐야 하는 지 조금 매너에 대해 잘 모르겠어서 눈치를 살피고 있었는데,

이후로는 그쳐 흥에 맞춰 박수갈채를 날렸던 것 같다.

음악에 맞춰 머리를 흔들고 있는 내 모습에도 새삼 놀랬다. 

4막 : 겨울 - 신 태평무

만개의 시간

태평성대를 기리며 다가올 봄과 희망을 축원한다.

 

 

마지막 커튼콜

노리개 컨셉과 무용수들 블랙 무대가 하나가 되어 너무나 멋있다.

즐길 수 있을까 걱정했던 게 무색했을 정도로 정말로 멋진 공연이었다.

마지막에 조흥동 감독님과 정구호 연출님이 나와서 인사도 하였다.

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, 다음에 또 이 공연을 한다면 다시 와서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. 

 

우측 박스석 시야 참고용 사진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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